『꽃香 詩香』(미간)

마지막 꽃잎

洪 海 里 2009. 2. 3. 15:28

마지막 꽃잎

 

洪 海 里

 

서쪽으로 쓸리는 쓸쓸한 꽃잎
허기진 저 새가 물고 가네
무주공산 가득 차는 풀피리 소리
자꾸만 울고 싶어 가선이 젖어
물소리 바이없이 잦아드는데
마지막 눈물에 젖은 꽃잎
어디로 가나 어디로 가나
막무가내 막무가내 바람이 차네.

 

(시집『愛蘭』1998)

'『꽃香 詩香』(미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난초꽃 피면  (0) 2009.02.03
夏蘭開花  (0) 2009.02.03
霜降에도 난은 피어  (0) 2009.02.03
몸꽃은 꽃무덤에서만 핀다  (0) 2009.02.03
설중매 앞에 서서  (0) 2009.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