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시> 봄은 어쩌자고 또 오시는가

洪 海 里 2010. 3. 20. 03:42

 

 

 

봄은 어쩌자고 또 오시는가

 

洪 海 里

 

 

 

네가 자리,

 

꽃이 흔적.

 

 

외로움 피었다 그리움 맺히는,

 

봄은 어쩌자고 오시는가.

 

 

 

* 위의 春蘭素心은 http://blog.daum.net/jib17에서 옮김.

 

* 위의 춘란소심은 춘란 가운데 꽃이 가장 깨끗하고 순수한 아름다움을 지닌 꽃이다.

70년대 우리나라에 난바람이 불지 않았던 시절, 춘란을 찾아 전국의 난자생지를 미친 듯 헤매던 때가 있었다.

산을 돌아다니다 보면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오토바이를 타고 달려오는 일이 종종 있었다.

그때 우리나라에도 '素心'이 있음을 세상에 알린 사람은 따로 있다, 나다. 

전남 함평의 손불면 소나무숲에서 무더기로 피어 있는 소심을 손불초교 洪喆熹 선생이 발견했던 것이다.

아, 옛날이여! 하고 뒤를 돌아다보면 지금도 여전히 난꽃이 환하게 피어 있다.  

                                                                                                       - 洪 海 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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