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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여는 ‘부산문화글판’ / 울산매일신문

洪 海 里 2012. 9. 17. 06:49

가을을 여는 ‘부산문화글판’
홍해리 시인 작품 시청사 외벽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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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9월 17일 (월) 김성대 기자 kimsd727@iusm.co.kr

계절의 전령사, ‘부산문화글판’의 새로운 작품이 16일부터 부산시청사 외벽에 게시돼 시민들에게 가을을 알린다.

이번에 게시된 가을 편 ‘부산문화글판’의 당선작은 홍해리 시인의 시 ‘가을 들녘에 서서’ 중에 ‘눈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하니’라는 소절이다.
2010년 11월부터 부산을 대표하는 공공건물인 시청사 외벽에 계절별 시민공모로 선정된 좋은 글귀를 아름답게 디자인한 ‘부산문화글판’을 게시하고 있다.

이번에 게시된 문안은 지난 7월 한 달간 시민에게 공모해 접수된 총 558작품 중에서 전문가로 구성된 부산문화글판문안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윤남경(부산 수영구)씨의 응모작품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당선작으로 선정된 ‘가을 들녘에 서서’는 한 해 동안 사람들을 위해 벼를 비롯한 온갖 곡식들을 땀 흘려 길러내고 풍요로운 가을걷이로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내어주고도 겸손한 텅 빈 가을 들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들도 부질없는 욕심에서 벗어나 이웃을 생각하고 사랑을 실천하자는 내면의 깊은 뜻을 노래하고 있다.

특히 지난 봄 편 문안부터 직접 손으로 쓴 글씨(Calligraphy)로 디자인한 ‘부산문화글판’이 시민들에게 더 멋있어 졌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가을편도 부산출신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손글씨에 녹아낸 한수진 작가의 글씨 디자인으로 12월초까지 게시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시청사에 게시되는 ‘부산문화글판’ 가을 편은 가을을 알리는 전령사로서 가을의 풍성함과 운치를 시민 모두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마지막 ‘부산문화글판’ 겨울 편은 10월에 문안 공모를 통해 짧은 글귀로 시민에게 사랑과 희망,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해 주고 부산의 정체성, 계절성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본인 창작 작품이나 문학작품 등에서의 발췌한 것 모두 가능하며 부상은 당선작 1명에게는 3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가작 20명에게는 각 3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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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12-09-16 19:58:36 ( 김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