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마다 이맘때면洪 海 里 오월 초순비 개고집 뒤 참나무 숲에서꾀꼬리 울어송홧가루 가루가루 날리느니때 맞춰운수재韻壽齋 마당 가득백모란이 벙글었다고소식이 오면막걸리 몇 통 메고모여드는 소인묵객騷人墨客들모란과 마주앉아 잔을 비우면너나 없이 노랗게 눈이 감기지. * 운수재 : 임보 시인의 집. * 우이동 뒷산에 꾀꼬리가 왔다. 어제(5/3) 아침 나절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울고 오늘도 청아한 울음소리를 들려 주었다. 해마다 이맘때 임보 시인댁 마당에 백모란이 하얗게 치마를 펼친다. 안주인께서 내오는 안주로 우리는 모란 주변에 앉아 막걸리를 비우곤 한다. 2025.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