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海里 시인의 집 <세란헌洗蘭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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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 - 치매행致梅行 · 28
洪 海 里
2020. 4. 1. 06:31
가을 하늘
- 치매행
致梅行
· 28
洪 海 里
아득하다는 거리는 차라리 없는 것
덧없다는 말은 오히려 애틋한 것
우리의 인연은 전생서 이생까지
아득한 거리는 이승서 저승까지
아내여, 지금 가는 길이 어디리요
하늘은 맑은데 오슬오슬 춥습니다.
* 감상
떠가는 구름으로 족해
가을 하늘에 걸린 시
전생에서 이생까지 날아왔으니
당신과 나의 인연은
이승에서 저승으로 잇는 시작詩作
나는 이제 당신이 떠난 길 더듬어
저녁이 들어올 때까지 시를 들이는 것
나는 이제 어쩔 도리 없이
초저녁부터 새벽까지
집을 또 한 채 짓고
옆자리를 비우네
시를 사는 것이 어쩌면
알맞은 고백과 알맞은 침묵이라
한 칸 한 칸 건너는 시의 행처럼 말하고
또 한 발자국 행간의 말없는 눈짓을 바라나
원대로 되지 않아 마음은
당신의 길 자꾸 올려다보네
저렇게 맑은 하늘
한 점 구름 외롭네
- 금강하구사람
http://blog.daum.net/rmarkdgkrntkfka<금강하구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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