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 19(W 19)’와 ‘더블유 허니(W Honey)’

디아지오코리아, 32.5도 위스키 출시

염희진 기자 입력 2020-08-25 03:00수정 2020-08-25

도수 낮춘 더블유19-허니 2종류
“부드러운 향-목 넘김이 특징”

 

디아지오코리아가 최근 저도주 ‘더블유 19(W 19)’와 ‘더블유 허니(W Honey)’ 2종(사진)을 출시했다. 부드러움과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를 위해 알코올 도수를 32.5도로 낮춘 게 특징이다.

두 제품은 140명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 조사를 통해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위스키 도수에 맞춰 개발됐다. 디아지오는 이를 위해 마스터 블렌더를 투입했다. 마스터 블렌더는 여러 위스키 원액을 적정 비율로 섞어 하나의 제품으로 만들어 내는 위스키 장인을 뜻한다. 두 제품의 블렌딩을 맡은 마스터 블렌더 크레이그 월리스 씨는 현재 디아지오에서 생산하는 모든 싱글몰트 위스키의 최종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그동안 마스터 블렌더는 소비자에게 익숙한 40도 이상의 위스키를 기준으로 블렌딩해 왔지만 디아지오는 달라진 소비자 요구에 맞추기 위해 40도 미만에서 블렌딩해야 했다. 디아지오 관계자는 “소비자 입맛이 변하면서 국내 위스키 시장이 저도주로 재편됐다”며 “원액, 증류, 숙성 노하우, 블렌딩 등 기존 위스키 품질을 좌우하는 네 가지 기준에 낮은 도수까지 맞춰야 해 그만큼 까다로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월리스 씨의 블렌딩을 거친 더블유는 부드러운 향과 목 넘김이 특징이다. 디아지오에 따르면 코로 감지하는 향, 혀로 느끼는 맛, 목 넘김 등에서 고루 부드러움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더블유 19’는 19년간 숙성된 스카치위스키 원액으로 만들어 위스키 특유의 깊이 있는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더블유 허니’는 스카치위스키 원액에 스코틀랜드산 헤더 꿀을 첨가해 부드러운 맛을 극대화했다.

-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동아일보 2020.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