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洪 海 里 2021. 6. 27. 13:21

 

洪 海 里

 

 


이승의 꽃봉오린 하느님의 시한폭탄

 

때가 되면 절로 터져 세상 밝히고

 

눈뜬 이들의 먼 눈을 다시 띄워서

 

저승까지 길 비추는 이승의 등불.

 

- 시집 『바람 센 날의 기억을 위하여』(민성사, 1980)

 

 

 

* 꽃 : 전선용 시인 그림.(2021. 06. 25.)

 

 

시와 그림

 

洪 海 里

 



내가 쓴 졸시 「꽃」을 읽고 그려낸

異山의 그림은 우주가 한 송이 꽃이 되어

너도 꽃이라는 듯, 꽃이 되라는 듯

화폭 가득 폭,폭,폭, 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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