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洪 海 里
이승의 꽃봉오린 하느님의 시한폭탄
때가 되면 절로 터져 세상 밝히고
눈뜬 이들의 먼 눈을 다시 띄워서
저승까지 길 비추는 이승의 등불.
- 시집 『바람 센 날의 기억을 위하여』(민성사, 1980)
시와 그림
洪 海 里
내가 쓴 졸시 「꽃」을 읽고 그려낸
異山의 그림은 우주가 한 송이 꽃이 되어
너도 꽃이라는 듯, 꽃이 되라는 듯
화폭 가득 폭,폭,폭, 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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