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홑동백꽃

洪 海 里 2021. 9. 7. 09:05

* 그림 : Elise Michel(재불화가)

 

 

홑동백꽃

 

洪 海 里

 

내가 한 가장 위대한 일은

너에게

'사랑해!'라고 말한 것이었다.

 

젖은 유서처럼

낮은 울음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때는

네 입술이

내게 다가온 순간이었다.

 

나를 덮는 한 잎의 꽃

아지랑이 아지랑이.

  

 

* 정향 님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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