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리 세상이 환하게 슬픈 것이냐
- 찔레꽃
洪 海 里
너를 보면 왜 눈부터 아픈 것이냐
흰 면사포 쓰고
고백성사하고 있는
청상과부 어머니, 까막과부 누이
윤이월 지나
춘삼월 보름이라고
소쩍새도 투명하게 밤을 밝히는데
왜 이리 세상이 환하게 슬픈 것이냐.
- 시집『봄, 벼락치다』(2006, 우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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