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연꽃바다 암자 한 채

洪 海 里 2022. 10. 11. 17:40

                                                                      * 천세련(재미화가)

 

 

연꽃바다 암자 한 채

 

洪 海 里

 


1.
꽃은 핀 적도
진 적도 없다
은은한 향기 먼 기억으로 번질 뿐
꽃은 피지도
지지도 않는다.

2.
가벼운 목숨이 스치고 지나가는
암자의 하늘
조금은 쓸쓸한 물빛이 감돌아
동자승 눈썹 위에 연꽃이 피고
바람이 이슬방울 굴리고 있다.

3.
풍경소리 또르르 또르르 울고 있다.

- 출처 : 미디어조계사(http://news.jogyes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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