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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불알란
洪 海 里
비워둔자리마다소리없이홀로울고 있는북.
삽상한산마루바람소리에홀로거풍擧風*하고 있는너.
* 거풍 : 옛 선조들이 날이 더워지면 산마루에 올라 거시기를 내놓고
바람을 쐬여 습기를 제거하고. 자연의 정기를 받아 양기를 강하게 한
피서 겸 양기강화 방법.
* 개불알란(복주머니란) : 홍철희 작가 촬영.
* 김진회 작가 페북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