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청별淸別』(1989)

<시> 시인 채희문 - 인물시 3

洪 海 里 2005. 11. 15. 07:41

시인 채희문

- 인물시 3

홍해리(洪海里)
 

인수봉이 하얀 눈을 쓰고 있는 날은
그의 가슴에서 휘파람새가 눈을 뜬다
백운대를 감고 돌던 바람이
솔밭 사이를 지나면서
우이천 물소리와 만나 하나가 되고
그의 가슴에서 휘파람새가 휘파람 치면
인수봉은 다시 천년의 침묵이 핀다.

 

'시집『청별淸別』(1989)'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주현미 - 인물시 5  (0) 2005.11.15
<시> 시인 신갑선 - 인물시 4  (0) 2005.11.15
<시> 시인 임 보 - 인물시 2  (0) 2005.11.15
<시> 시인 이생진 - 인물시 1  (0) 2005.11.15
<시> 자란 - 蘭詩 5  (0) 2005.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