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스크랩] <시그림> 지난 늦가을/洪海里

洪 海 里 2005. 12. 16. 05:33









 

지난 늦가을 / 홍해리

 


마른 꽃대궁에 걸린
아침의 맑은 눈물만큼이나
가슴속에 떠는 순순한 사랑
가을 바다 초록 대문을 열고 아아,
소리라도 칠 일이었지.

취한 번개 젖은 구름도 벗고
꽃밭에나 들었으면
햇살 밝은 바람기나
한밤 깊은 골짝 여울소리에
눈이라도 한 번 맞추어 볼 일이었지.

 


 
출처 : 블로그 > 너와 나의 이기적인 슬픔을 위하여 | 글쓴이 : 요세비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