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잔 속에서 / 홍해리 부드러운 네 입술에 닿으면 너는 따스한 품을 열어 동그란 호수가 된다 호수 위로 피어오르는 저 남녘의 달디단 바람의 맛과 햇빛과 놀던 물소리 다 내 몸속으로 들어와 치우치지 마라 지나치지 마라 자연이 이르는 말 가슴에 보듬어 안으면 우주가 내 안에 있어 애잎이 피어나고 물 흐르는 소리 들린다 구원으로 가는 영혼의 맑은 餘韻으로 옆구리 따수운 세상이 된다.
출처 : 너와 나의 이기적인 슬픔을 위하여
글쓴이 : 요세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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