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스크랩] <시그림> 악역 / 山, 한 병 / 접배거상

洪 海 里 2006. 4. 16. 18:32

 

 

바람도 차고,,,,

설움도 차고,,,,

마음한번 달래보자,,,,,

술아,,술아,,술아,,,

 

활활타오르면 좋으련만...

고향방구들이 따땃한지 모르겠네...

 

 

 [술아 술아 술아 /김성환]

 

접배거상(接杯擧觴)

크고 작은잔으로 술을 주고 받으며 마신다는 뜻.

지난 겨울 시린마음을 위로해준 홍해리님의 술잔!!

(http://blog.daum.net/hong1852)

 

::::::::::::::::::::::::::::::::::    접배거상 1    :::::::::::::::::::::::::::::::::::

 

 

악역 / 洪海里


시커멓다고 욕하지 마라 연탄이다

울지 않는다고 눈물이 없겠느냐

더운 밥 한 그릇 네게 바치려

구멍마다 뜨거운 한숨 남몰래 뱉고

웃날이 들면 네게도 꽃을 피우려니

욕하지 마라 지금 시커먼 연탄이다.

 

 

::::::::::::::::::::::::::::::   접배거상 2  ::::::::::::::::::::::::::::::::

 


 

 山, 한 병
- 閑居日誌

 

                   洪海里

戌時가 되자, 슬슬,
병상에서도 네 생각이 난다
술술 넘어가는 푸른 山,
널 내 몸속에 품어안으면
나도 산이 될 것 같아,
나도 시퍼런 산이 되어
새벽 인수봉처럼 설 것 같아.   

출처 : 은비.......
글쓴이 : 은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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