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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詩 9篇

마시는 밥- 막걸리 홍 해 리 막걸리는 밥이다논두렁 밭두렁에 앉아하늘 보며 마시던 밥이다물밥!사랑으로 마시고눈물로 안주하는한숨으로 마시고절망으로 입을 닦던막걸리는 밥이다마시는 밥!- 『투명한 슬픔』(1996, 작가정신)  막걸리 洪 海 里  텁텁한 탁배기 가득 따라서한 동이 벌컥벌컥 들이켜면뜬계집도 정이 들어 보쟁이는데한오백년 가락으로 북이 우누나가슴에 불이 붙어 온몸이 달아모닥불로 타오르는 숯검정 사랑꽹과리 장고 지잉지잉 징소리한풀이 살풀이로 비잉빙 돌아서상모도 열두 발로 어지러워라탁배기 동이 위에 동동動動 하늘.- 『투명한 슬픔』(1996, 작가정신)  막걸리 洪 海 里  할아버지 그을린 주름살 사이사이시원스레 쏟아지는 소나기 소리쑤욱쑥 솟아올라 몸 비비는 벼 포기들떼개구리 놀고 있는 무논에 서서잇사..

막걸리잔

[막걸리, 세계인의 술로]막걸리 잔 속에 초승달이…동아일보 원문 기사전송 2010-04-14 03:15 최종수정 2010-04-14 07:18  [동아일보] 정부 전용잔 공모전 수상작채우면 달 모양 생기는 잔 등 디자인 4종-실물 4종 선정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달 실시한 ‘막걸리 표준 잔 디자인 공모전’에서 박영동 박완수 씨가출품한 ‘호월배’ 등 8종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에는 실물로 제작된 막걸리 잔 234점과 도안 형태로 제출된 막걸리디자인 안(案) 305점 등 총 539점이 출품됐다. 막걸리 전문가와 양조업계,외식업계, 디자인, 도예 등 각 분야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막걸리 잔으로서의 기능성과 전통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수상작들은 막걸리와 어울리는 소박함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