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동국 동국冬菊洪 海 里 동짓달찬바람이 지동 치듯 먼 산을 돌아온다.꽃은 모든 것을 버린여인처럼삼동의 이야기를 지꺼리고 있다.가슴 가득 괴는아아,이 순순한 내음.내혓바닥엔가시가 천 개쯤 돋아나 있다.-『투망도投網圖』(1969, 선명문화사) 시집『투망도投網圖』1969 2005.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