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연가 가을 연가 洪 海 里 처서 백로 지나고 한로도 지나 초라해진 풀잎에 맺히는 이슬 방울방울 시리게 몸을 떠네 눈 시려 눈이 시려 아침 안개에 마음마저 부셔 바래지는 어둠 속으로 가는 이 없어도 마음 서럽고 슬픈 일 없어도 눈물은 젖어 이슬방울 안경 삼아 뒤돌아보면 출렁이는 바다 파.. 시집『푸른 느낌표!』2006 2006.12.03
<시> 가을 연가 가을 연가 洪海里 이런 저녁녘에 홀로 서서 그대여 내 그대에게서 숨 막히게 끝없는 바다를 보노니, 그 바다를 가로지르는 맑은 바람 속에서 물소리에 씻겨 막막하던 푸르름 애타던 일 모두 잔잔해지고, 맑은 넋의 살 속 흘러가는 세월의 기슭에 그리움이란 말 한마디 새기고 새기노니, .. 시집『은자의 북』1992 2005.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