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가을밤 / 금강 가을밤 洪 海 里 밤을 도와 귀뚜라미 실 잣는 소리 실쏠실쏠 솔쏠솔쏠 목청 틔우고 귀를 세워 달빛 모아 베 짜는 소리 새벽 세 시 홀로 듣는 이승의 노래. - 시집『정곡론』(2020, 도서출판 움) <감상> 시는 가을밤 창문에 걸리는 소리다. 세상 모든 소리가 허공을 돌다가 한 번은 귀에 닿.. 시론 ·평론·시감상 2020.03.18
가을밤 가을밤 洪 海 里 밤을 도와 귀뚜라미 실 잣는 소리 실쏠실쏠 솔쏠솔쏠 목청 틔우고 귀를 세워 달빛 모아 베 짜는 소리 새벽 세 시 홀로 듣는 이승의 노래. <감상> 시는 가을밤 창문에 걸리는 소리다. 세상 모든 소리가 허공을 돌다가 한 번은 귀에 닿겠지만, 시는 새벽까지 긷던 하늘도 .. 시집『정곡론正鵠論』(2020) 2016.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