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봄날 그리운 봄날 洪 海 里 달빛 건듯 비치는 산그늘 같은 적막강산 혼자서 놀다 가는 것뿐 아득한 것이 어찌 너뿐이겠느냐 바람에 슬려가고 파도에 씻기는, 그리움과 기다림도 그런 것이지 꽃물 든 한세월도 첫눈 같은 것 손톱달 쓸쓸하다 울고 갈거냐 눈썹 끝 삼박이는 한 순간인 걸. - 시집.. 시집『봄, 벼락치다』2006 2006.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