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발 꽃발 洪 海 里 1. 환장하게 피었다 미치게 지는 저 무심한 꽃들의 신방 안에서 번개 치고 천둥 울고 벼락 때리니 귀가 환하고 눈이 시원하다. 2. 내일도 해가 뜨고 지구는 돌 것이니 잠에서 깨어나면 꽃은 질 것인가 무장 꽃발을 피울 것인가 무릇 꽃이나 알 일이로다. 『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2023.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