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꽃발
洪 海 里
1.
환장하게 피었다
미치게 지는
저 무심한 꽃들의
신방 안에서
번개 치고 천둥 울고
벼락 때리니
귀가 환하고
눈이 시원하다.
2.
내일도 해가 뜨고
지구는 돌 것이니
잠에서 깨어나면
꽃은 질 것인가
무장 꽃발을 피울 것인가
무릇 꽃이나 알 일이로다.
* 자작나무숲 : 컴에서 모셔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