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 독사 - 찔레꽃 洪 海 里 가난해도 찔레꽃 필 때 좋았다 실하게 쑥쑥 솟아오르는 새순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불렀다 하얀 꽃 피어 코가 알싸할 때면 배고픈 눈에 세상이 어지럽기도 했지만 슬픔 같은 건 물가 모래처럼 쓸려나가고 하늘은 맑고 푸르렀다 아무 말도 없이 네가 떠나고 나서 빈.. 꽃시집『금강초롱』(2013) 2013.07.03
<시> 독사 독사 洪 海 里 가난해도 찔레꽃 필 때 좋았다 실하게 쑥쑥 솟아오르는 새순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불렀다 하얀 꽃 피어 코가 알싸할 때면 배고픈 눈에 세상이 어지럽기도 했지만 슬픔 같은 건 물가 모래처럼 쓸려나가고 하늘은 맑고 푸르렀다 아무 말도 없이 네가 떠나고 나서 빈자리만 .. 시집『바람도 구멍이 있어야 운다 』2016 2013.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