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궁 속 까만 씨앗을 위하여 白宮 속 까만 씨앗을 위하여 洪 海 里 1 작년 여름 죽을둥살둥 죽-을-둥-살-둥 2층 지붕 TV 안테나까지 감고 올라가 하늘등을 달고 종을 울리던 말라버린 나팔꽃 줄기를 본다 아직도 쇠 파이프를 악착같이 움켜쥐고 있다 이미 길은 끊어지고 목숨도 다했지만 죽어서까지도 필사적이다. 2 올.. 시집『봄, 벼락치다』2006 2006.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