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겨울 바닷가 - 보길도 시편15 겨울 바닷가 - 보길도 시편 15 홍해리(洪海里) 겨울 바다 쑥돌 해안 보길도 예송리 단 한 개도 주워 가지 말라 네모지게 눈을 부라리는 경고판 바다와 바다 사이 예작도 소도 자개도 반짝이는 하얀 날개 죽지를 퍼덕이며 날아오르려 하고 그 바람에 잠이 깬 잘디잔 파도 쑥돌 해안을 조용히 덮쳐 짜르륵 .. 시집『청별淸別』(1989) 2005.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