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그치자 빛이 길을 만든다 봄비 그치자 빛이 길을 만든다 洪 海 里 바람도 자글자글 가슴을 앓는 고요한 봄날 처음인 듯 피워올린 속살보다 고운 꽃잎들 바리바리 연두빛을 싣고 오는 봄바람 바람 길은 언제나 하릴없이 온몸으로 가고 있다. 『가장 좋은 詩는 없다』(미간) 200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