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봄이 왔나 봄이 왔나 洪 海 里 햇살이 내려앉아 파릇파릇 보료를 짜고 있다 어린 소녀들 까르르까르르 풍선을 터뜨리고, 잠이 덜 깬 나무들 햇빛에 눈 비비는 한낮 계곡 물소리 또랑또랑 저 혼자 흐르고 있다. (2009) 시집『정곡론正鵠論』(2020) 2011.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