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강 3

상강霜降

상강霜降 洪 海 里 가을걷이 기다리는 가득한 들판 시인들은 가슴속이 텅, 텅 비어서 서리 맞은 가을 거지 시늉을 내네 천지에 가득한 詩를 찾아가는 길 가도 가도 머언 천리 치는 서릿발 시 못 쓰는 가을밤 바람만 차네. ****************** 가을 서정抒情 1. 가을시詩 여름내 말 한마디 제대로 고르지 못해 비루먹은 망아지 한 마리 끌고 올라와 오늘은 잘 닦은 침묵의 칼로 목을 치니 온 산이 피로 물들어 빨갛게 단풍 들다. 2. 상강霜降 가을걷이 기다리는 가득한 들판 시인들은 가슴속이 텅텅 비어서 서리 맞은 가을 거지 시늉을 내네 천지에 가득한 시를 찾아가는 길 가도 가도 머언 천리 치는 서릿발 시 못 쓰는 가을밤 바람만 차네. 3. 칼 눈썹 한 올 하늘에 떠서 푸르게 빛나고 있다! *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