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에서 소록도에서 눈이 멀게 쏟아지는 햇빛과 태울 듯 뜨거운 햇볕과 뚫고 들 듯 날카로운 햇살의 불볕 속에서도 어쩔 수 없이 햇발은 점점 짧아지는데 하늘 보고 누워 있는 한하운 시비 하늘빛이 서러워 우렁우렁 울음으로 아프게 끓어오르고 매미들도 독이 올라 한낮을 울다 잠시 조용해진 틈새 조막손이 .. 시집『푸른 느낌표!』2006 2006.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