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소소명명炤炤明明 소소명명炤炤明明 洪 海 里 서울의 밤이 눈으로 덮인 동짓달 스무사흘 새벽 세 시 기다리다 토라졌는지 서쪽으로 기운 하늘에 굶주린 사내가 냉큼 물어뜯은 수정으로 빚은 냉염한 달 차가운 계집처럼 언 강물 위를 홀로 가고 있다. * 어제 새벽에 밖에 나가 보니 온세상이 눈에 덮였다. 소.. 『가장 좋은 詩는 없다』(미간) 2010.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