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소심개화素心開花 ♧ 素心開花소심개화 洪 海 里 한가을 둥근달 맑은 빛살로 바느질 자국 하나 남기지 않고 밤 도와 마름하여 첫날밤 지샌 새댁 정화수 앞에 놓고 두 손 모으다 바람도 자는데 바르르 떠는 하늘빛 고운 울음 영원 같은 거 엷은 고요 무봉천의 한 자락 홀로 맑은 지상의 한 뼘 자리 젖빛 향기 속 선녀 하강.. 시화 및 영상詩 2011.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