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素心開花소심개화
洪 海 里
한가을 둥근달
맑은 빛살로
바느질 자국
하나
남기지 않고
밤 도와 마름하여
첫날밤 지샌
새댁
정화수
앞에 놓고
두 손 모으다
바람도 자는데
바르르
떠는
하늘빛 고운 울음
영원 같은 거
엷은 고요
무봉천의 한 자락
홀로 맑은
지상의 한 뼘 자리
젖빛 향기 속
선녀 하강하다.
- 시집『愛蘭』(1998)
* http://blog.daum.net/jib17에서 옮김.
'시화 및 영상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춘란 시 6편 (0) | 2011.03.23 |
---|---|
<시> 개나리꽃 詩 3편 (0) | 2011.03.18 |
<시> 꽃시 6편 (0) | 2011.03.10 |
<시> 명자꽃 (0) | 2011.03.09 |
<시> 경칩驚蟄 (0) | 2011.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