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수무책 속수무책 홍 해 리 소쩍새가 울던 밤은 짧았다 어둠속에 서서 솔숲을 바라보고 있으면 보이는 것은 소쩍새 울음뿐 혓바닥 쩍쩍 갈라져 강물 흐르고 바늘 천 개 바람 모두어 두고 입술 다 태워 순은으로 빛났거니 온 산에 진달래꽃 흐드러지면 초록빛을 내어뿜는 새벽녘 한 사발의 냉수 그.. 詩選集『洪海里 詩選』(1983) 2006.11.19
<시> 속수무책 속수무책 홍해리(洪海里) 소쩍새가 울던 밤은 짧았다 어둠속에 서서 솔숲을 바라보고 있으면 보이는 것은 소쩍새 울음 뿐 혓바닥 쩍쩍 갈라져 강물 흐르고 바늘 천 개 바람 모두어 두고 입술 다 태워 순은으로 빛났거니 온 산에 진달래꽃 흐드러지면 초록빛을 내어뿜는 새벽녘 한 사발의 냉수 그 위로 .. 시집『바람 센 날의 기억을 위하여』 2005.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