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에는 왜 주머니가 없는가 - 치매행致梅行 · 360 洪 海 里 뼈는 바위가 되어 산으로 솟고살은 흙으로 돌아가 논밭이 되리라피는 물이 되어서 강과 바다를 이루고숨은 바람이 되어 푸나무들 숨통 틔우고넋은 비잠주복의 생명이 되어 뛰어놀리라주머니는커녕 수의인들 무슨 필요가 있으랴! * 감상떠나는 날에는 돌아보지 않기로내 뼈 한 조각에내 살 한 점에내 숨 한 모금에는사랑한 기억만 남기노라 떠나는 날에는 붙잡지 않기로하늘에 나는 새와헤엄치는 물고기와광야를 달리는 짐승과은밀하게 기어다니는 벌레들에게내 시를 돌려주노라 누군가 불을 켜는 저녁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가고붙잡을 수 없는 곳으로 가고 어디선가 내 시를 읽는 이당신이 남긴 시를 읽는 이또 시인의 집을 짓고 살고- 금강하구사람 ">http://b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