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수일 사백 부인의 술 솜씨 壽一 訶伯 부인의 술 솜씨 홍해리(洪海里) 포천 이동막걸리가 맛있다 해서 그곳의 물이 좋아 그렇다 해서 물통 지고 가서 한 짐 길어다 찹쌀 고두밥을 고이 지어내 누룩 빻아 정성으로 술을 안치니 술익는 내음 밖으로 새어나가서 지나가던 강아지도 눈이 벌겋네. 시집『투명한 슬픔』1996 2005.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