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술 노래 술 노래 홍해리(洪海里) 가장 아름다운 물이 되기 위하여 아니, 가장 황홀한 불이 되기 위하여 눈 감고 삼 년 귀 막고 삼 년 입 닫고 삼 년 그보다 먼먼 역사를 아리랑 아리랑 소리없이 울었다. 어둠 속에서 옷을 벗고 몸을 바꾸고 아무런 몸짓도 없이 모든 번뇌 비인 하늘에 띄우고 어둠의 옷을 입고 땅 .. 시집『난초밭 일궈 놓고』1994 2005.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