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시는 누가 쓰는가 시는 누가 쓰는가 洪 海 里 백지를 만나면 산책을 하라 기운 솟는다고 흥분하지 마라 아무 생각 없이 가만 앉아라 행간을 찾으면서 말을 부려 쌓아라 낡은 정신이 쓰는 맛없는 시는 버려라 날것인 어휘로 날 시를 써라 마당이 있는 시 그늘이 있는 시 웃는 시 설레는 시 즐거운 시 눈물나.. 『가장 좋은 詩는 없다』(미간) 2012.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