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먹다 詩를 먹다 洪 海 里 시집『봄, 벼락치다』가 나온 날 밤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거기가 여기인 초월의 세상, 꿈속에서였다 아흔아홉 편의 시를 몽땅 먹어치웠다 그래도 전혀 배가 부르지 않았다 이밥을 아흔아홉 사발을 퍼먹었더라면 아니 아흔아홉 숟가락만 떠먹었어도 배가 남.. 시집『황금감옥』2008 2008.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