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시인이여 시인詩人이여 홍해리(洪海里) 요즘 詩들은 시들하다 시들시들 자지러드는 한낮 호박잎의 흐느낌 마른 개울의 송사리 떼 겉으로 요란하고 울긋불긋 시끄럽다 비맞은 보리밭처럼 일어서지 못하고 천둥 번개에도 움직이지 않는다 미쳐 거리를 헤매는 이도 독주에 절어 세상을 잊는 이도 없다 아무도 없.. 詩選集『시인이여 詩人이여』2012 2008.07.30
<시> 시인이여 시인詩人이여 홍해리(洪海里) 요즘 詩들은 시들하다 시들시들 자지러드는 한낮 호박잎의 흐느낌 마른 개울의 송사리 떼 겉으로 요란하고 울긋불긋 시끄럽다 비맞은 보리밭처럼 일어서지 못하고 천둥 번개에도 움직이지 않는다 미쳐 거리를 헤매는 이도 독주에 절어 세상을 잊는 이도 없.. 시집『대추꽃 초록빛』1987 2005.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