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낙군수 -치매행 · 16 아낙군수 - 치매행致梅行 · 16 洪 海 里 새벽에 일어나 쌀 씻어 안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밥 먹고 씻부시고, 문 닫고 들어앉아 아내랑 놉니다 할 말도 없어 그냥 바라보다 마는 것이 날마다 반복되는 일상이긴 하지만, 단물곤물 다 빠진 수수깡처럼 땅바닥에 뱉어버린 담배꽁초처럼 비워.. 시집『치매행致梅行』(2015) 2014.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