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봄 - 치매행致梅行 · 286 아내의 봄 - 치매행致梅行 · 286 洪 海 里 아직 봄도 오지 않은 광 물기도 없는 망사 속 뿌리도 내리지 않고 겨우내 잠들어 있던 마늘 벌써 파랗게 눈뜬 새싹들 아, 눈 시린 뼈들 이 무서운 전신 공양의 찬란한 모성애라니 어둠 속에서도 여린 싹을 틔우고 있었다니 꽃 피고 새 우는 봄이 와.. 시집『봄이 오면 눈은 녹는다』(2018) 2017.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