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아닌 봄날에 아닌 봄날에 洪 海 里 나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너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처럼. 폭죽 터져 불길로 번지는 열병 물로도 끄지 못하는 이 불에 데지 마라 네가 찍어놓는 발자국마다 벌 받을 일로 잠 못드는 나의 상처 화라락花羅落 花羅落화라락! 꽃잎이 덮고 있다. 시집『비밀』2010 2010.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