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비밀』2010

<시> 아닌 봄날에

洪 海 里 2010. 2. 8. 17:23

 

 

아닌 봄날에

洪 海 里

 


나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너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처럼.

폭죽 터져
불길로 번지는 열병

물로도 끄지 못하는
이 불에 데지 마라

네가 찍어놓는
발자국마다
벌 받을 일로
잠 못드는 나의 상처

화라락花羅落
花羅落화라락!

꽃잎이 덮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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