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한 3월 아득한 3월 洪 海 里 떼과부들 옆구리 근질근질 간지럽다 강물이 하늘로 하늘로 흐른다 풀과 나무들이 한 땀 한 땀 수를 놓는 느낌표와 물음표가 천지에 지천이다 느낌표 위에 앉아 파릇파릇 웃고 있는 노랑나비 물음표를 보고 고개를 갸우뚱 하고 있는 물총새 안개가 아침을 데불고 나오.. 시집『황금감옥』2008 2008.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