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라지에 와서 아우라지에 와서 洪 海 里 물은 칼 같은 산 사이를 칼칼칼 흐르는데 어찌 저리 고웁고 부드럽기만 하냐 고추밭 매운 바람에 나부끼는, 풋풋한 저녁녘 아우라지 처녀의 치맛자락 사람 사는 일이 어우러지는 일 아니랴 거칠게 흐르는 수물인 구절천과 잔잔한 암물인 골지천이 합수하여 한 .. 『우이동詩人들』1987~1999 2019.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