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가을을 위해 여름은 가을을 위해 천둥소리도 멎을 때가 있고 번개는 금방 울음을 그친다 비워야 채우지 않느냐며 혼자서 눈물짓는 그대여 소소히 내리는 비에 젖어 소양배양하지 마라 제방이 물을 막고 있지만 둑을 무너뜨리는 것은 물이다 햇볕이 쨍쨍해 질긴 장마에 눅눅해진 육신을 푸른 하늘에 펼쳐 놓으니 우.. 시집『푸른 느낌표!』2006 2006.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