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과 이름 옷과 이름 洪 海 里 다 벗어 버렸으면 좋겠다 보일 것도, 보여줄 것도 없다 물 말라 쪼그라든 망태 쓸모 없는 작대기 한겨울엔 추워 떨기도 하겠지만 썩어질 몸뚱어리 좀 춥다고 그게 어디 대수일까 대통령이란 무거운 옷을 벗기우고도 실실 웃을 수 있으니 행복하겠지만 나도 시인이란 .. 『가장 좋은 詩는 없다』(미간) 2017.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