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꿈놀이 요즘 꿈놀이 洪 海 里 요즘 들어 꿈이 꿈 같잖아서 그런가 분명히 꿈을 꾸긴 꾸는데 깨고 나면 꿈을 꿨는지도 생각나지 않는다 모레가 추석이라고 달은 환한데 침침한 눈을 껌벅이며 노을 눈물을 닦는다 머릿속은 칠흑의 밤바다인 것인가 출렁다릴 건넜는지 머릿속이 출렁이고 있다. *2014년 박흥순 화백 그림. 『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2020.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