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커니 잣거니』(미간)

요즘 꿈놀이

洪 海 里 2020. 9. 29. 03:23

요즘 꿈놀이

 

洪 海 里

 

 

요즘 들어 꿈이 꿈 같잖아서 그런가

분명히 꿈을 꾸긴 꾸는데

깨고 나면 꿈을 꿨는지도 생각나지 않는다

모레가 추석이라고 달은 환한데

침침한 눈을 껌벅이며 노을 눈물을 닦는다

머릿속은 칠흑의 밤바다인 것인가

출렁다릴 건넜는지 머릿속이 출렁이고 있다.

 

 

* 2005년 박흥순 화백 그림.
* 2018년 여름 청주 마동창작마을에서 이홍원 화백 촬영.

                                                      *2014년 박흥순 화백 그림.

 

* 2019년 소순희 화백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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