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우물 또는 샘 우물 또는 샘 洪 海 里 샘은 몸이라곤 오직 속뿐이라서 안에 안고 있는 것이 물뿐이어서 물로 속을 칠 수밖에 없다 일년에 몇 번 벗을 것도 없는 몸을 씻으려면 물을 품고 물로 속을 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물속이 썩어 속물이 되니 무른 물로 안을 품으면서 치고 속을 치면서 품어내는 .. 시집『정곡론正鵠論』(2020) 2013.03.09